200억원 들여 빗물유수지· 배수펌프 등 구축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백련지구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한 빗물펌프장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백련지구는 평균 해수면과 비슷한 저지대로 내화촌 방조제 배수문을 통한 자연배수지역이지만 용해 1·2지구 택지개발, 국제축구센터 및 대양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급격한 도시화로 유역면적이 증가했다.
2004년 태풍 '민들레', 2012년 '덴빈' 등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피해가 9차례 발생했으며 2004년에는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50년 빈도 우기에 대비한 시설인 빗물펌프장 공사에 들어갔다.
2014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해 시운전까지 마친 빗물펌프장은 5만8천6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와 분당 2천115t의 배수능력을 갖춘 펌프 5대, 지상 2층의 관리동 등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12일 "펌프장은 침수피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재시설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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