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엄청난 성공"…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왔다"(종합2보)

입력 2018-06-12 11:58   수정 2018-06-12 11:58

트럼프 "회담 엄청난 성공"…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왔다"(종합2보)

단독회담 모두발언 기대 '한목소리'…트럼프 "아주 훌륭한 관계 맺을 것"
김정은 "발목잡은 과거 있었다"…"영화의 한장면으로 생각할 사람 많아" 환담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회담 성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That's true)고 화답했다.
회담 '일성'인 단독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북미 정상 모두 회담 성과와 북미관계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통역 발언을 듣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하고 웃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뒤 먼저 악수를 하였고, 밝게 웃으며 특유의 '엄지 척' 제스처를 했다.
꽃병이 놓인 갈색 원탁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은 양 정상 뒤에는 성조기와 인공기 각 4개씩이 번갈아 내걸렸다.
단독회담을 앞두고 북미 정상은 날씨 등을 주제로 가벼운 환담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영화의 한 장면으로 생각하고 볼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고, 회담장으로 나란히 걸어가면서는 "싱가포르 날씨가…"라고 언급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 실무 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교환하는 세기의 빅딜을 진행한다.
kimhyoj@yna.co.kr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