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마리에 바이오 캡슐 투입…스마트폰으로 체온변화 등 실시간 확인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젖소 관리시스템을 올해 처음 시범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가축 체내에 온도 센서 등이 장착된 바이오 캡슐을 투여해 실시간으로 수집·축적하는 Io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젖소가 삼킨 바이오 캡슐은 소 체온변화를 0.1℃ 단위로 미세하게 체크할 수 있다.
또 물 마신 횟수, 되새김질 수, 휴식시간 등 각종 건강상태 데이터도 실시간 확인한다.
특히 바이오 캡슐을 통해 수집된 800여만 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학습방법 기술을 적용, 젖소의 상태를 분석하고 농장주에게 실시간 전달한다.
농장주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손바닥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젖소의 건강상태와 번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군은 젖소농장 2곳에 120마리에 바이오 캡슐을 투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사업에 들어간 농장 대표들은 가축 질병 예방과 원유 생산량 안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젖소 번식률은 높이고 폐사율은 낮추면서 농가 손실을 줄여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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