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뢰브 감독 "한국,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

입력 2018-06-12 15:55  

[월드컵] 독일 뢰브 감독 "한국,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 축구 대표팀 요아힘 뢰브(58·독일) 감독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한국에 대해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뢰브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F조의 멕시코, 스웨덴, 한국 모두 높은 수준에 있는 팀들"이라며 "스웨덴과 한국은 상대하기 쉽지 않고 멕시코는 전술이나 기술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F조에서 독일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멕시코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움직임이 좋아 매우 강하고 위험한 상대"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12일 이탈리아의 훈련 캠프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한 독일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쪽의 바투틴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뢰브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일궈낸 사령탑은 이탈리아의 비토리오 포조 감독이 유일하다. 포조 감독은 1934년과 1938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다.
그는 포조 감독처럼 2연패에 대한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최근 몇 주 사이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물론 포조 감독은 전설과도 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뢰브 감독은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감독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이기 때문에 선수단 모두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훈련 캠프의 성과에 대해 "3, 4주간 같이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뢰브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다른 나라들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디펜딩 챔피언에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팀, 세계 1위라면 다른 팀들이 모두 이기려고 덤벼들 것"이라고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등의 행운도 따라야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대륙별로 최강의 나라들이 모이는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 50대 50으로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독일 대표팀에 네이마르(브라질)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같은 슈퍼스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타 선수는 없지만 선수단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서 성공을 향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 4년간 독일축구협회와 계약을 연장한 뢰브 감독은 "협회와 상호 신뢰, 상호 존중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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