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6연승…이번엔 양의지

입력 2018-06-12 22:36  

두산,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6연승…이번엔 양의지
'안치홍 4타점' KIA, SK에 5연승…삼성도 롯데에 5연승
LG, 사사구 10개로 NC에 자멸…한화, 넥센전 4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선두 두산 베어스가 두 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오재원의 끝내기 석 점포를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둔 두산은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연속 경기 끝내기 승리 기록은 OB 베어스(두산의 전신·1988년), 두산(2004년), 롯데 자이언츠(2016년) 3개 팀이 세운 3경기 연속이다.
접전은 허무한 실책으로 막을 내렸다.
9회말 선두 최주환이 볼넷을 얻자 박건우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그러나 kt 구원 심재민이 이를 1루에 악송구, 1사 2루가 될 상황이 무사 1, 3루로 돌변했다.
kt는 김재환을 자동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베이스를 채웠으나 양의지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올 시즌 전체 24차례 끝내기 안타 중 ¼인 6번을 장식해 드라마에도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회 한화 이글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6-2로 물리치고 넥센전 4연승 행진을 벌였다.
경기 후반 한화 이성열의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이성열은 2-2이던 8회 주자를 1루에 두고 넥센 3번째 투수 이보근에게서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포를 뿜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백창수의 좌중간 2루타로 5-2로 달아난 뒤 9회초 넥센 김하성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더 얻었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4-0으로 꺾고 SK전 5연승을 질주했다.
4할 타자 안치홍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안치홍은 6회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우전 안타를 친 데 이어 8회 SK 구원 윤희상을 두들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4타수 2안타를 쳐 타율도 0.415로 끌어올렸다.
구원 등판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임기영이 승리를 안았다.
SK 선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단 1안타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곧바로 강판했다.
SK는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관리에 들어갈 참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제압하고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0-2로 끌려가던 6회초 한 번의 찬스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박해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열고,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다린 러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이원석의 병살타 때 김상수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강민호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역전 적시타를 날려 구자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강민호는 3-2로 앞선 8회초 무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친정 롯데를 상대로 영양가 만점의 2타점을 수확했다.
최하위 NC는 LG 트윈스를 8-4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마운드는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4개 등 사사구 10개를 내주고 자멸했다. 솔로포 4방으로 추격을 폈으나 1∼2회 NC에 내준 7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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