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행에 이용했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보잉 747기를 포함한 중국 고위급 전용기 2대가 12일 저녁 싱가포르를 이륙했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 CA62편은 이날 저녁 11시 23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이륙했다.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평양'으로 표시돼 중간 경유지 없이 곧바로 북한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저녁 11시 40분에는 중국국제항공의 또 다른 보잉 747기인 CA63편도 창이 공항을 이륙해 '평양'을 도착지로 명기하며 앞선 항공기 경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앞서 이들 항공기는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바 있다.
창이 공항에 대기 중이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도 이륙해 이들 중국 전용기의 경로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항공기에는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단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김 위원장 일행이 싱가포르로 갈 때 고위급 전용기인 보잉 747-4J6기 한 대와 에어버스 A330-243기를 제공했지만, 귀국길에는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가 이용하는 747-4J6기 두 대를 제공한 바 있다.
이 보잉 747기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고위급이 이용하는 전용기로 유명하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단이 이들 비행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 올 때처럼 CA62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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