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재홍 기자 =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부산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용지에 이상이 있다며 항의하는 등 소동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밖에 없느냐"며 비례대표 투표용지 2장을 찢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8시 2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70대 남성 B 씨가 '투표용지에 누군가 도장을 찍어뒀다'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확인한 결과 투표용지에 미리 도장이 찍힌 사실은 없었다.
선관위는 B 씨가 기표하다가 실수한 것으로 판단, 무효 처리한 뒤 B 씨를 귀가하도록 했다.
오전 8시 21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70대 남성 C 씨가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와 경찰은 C 씨가 투표용지에 찍힌 선관위 관인을 QR코드로 착각해 항의한 것으로 확인했다.
오전 9시 46분께 부산 북구 화명2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여성이 다시 찾아와 투표 용지가 7장인 줄 알았는데 자신은 4장만 받은 것 같다며 항의했다.
선관위 직원은 일련번호 등을 확인한 뒤 귀가조치 했다.
오전 10시 2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투표소에서 누군가가 승용차를 이용해 사람들을 동원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아내와 할머니를 투표소에 내려주고 출근하는 차량을 오인한 신고인 것으로 확인했다.
오전 10시 17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의 한 투표소에서 한 할머니가 투표하기 전에 사진촬영을 하려다 선관위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투표소 내에서 소동을 벌였다.
선관위와 경찰은 이 할머니가 투표하고 난 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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