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올해 잔디 코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영국 퀸스클럽대회 와일드카드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하며 7월 초 윔블던 출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프랑스오픈 8강에서 마르코 체키나토(27위·이탈리아)에게 패해 탈락한 뒤 "올해 잔디 코트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잔디 코트 시즌은 해마다 프랑스오픈이 끝나는 6월 초부터 윔블던이 막을 내리는 7월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프랑스오픈 4강 진출에 실패한 조코비치가 올해 잔디 코트 대회 불참할 뜻을 내비치면서 그가 윔블던에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1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피버-트리 챔피언십(총상금 198만3천595 유로)에 출전하기로 해 7월 2일에 막을 올리는 윔블던에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애건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리다가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이 변경됐다.
경기장 이름이 퀸스 클럽이라 흔히 '퀸스클럽대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2016년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조코비치는 최근 팔꿈치 부상 때문에 고전 중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정현(20위·한국체대)에게 패해 탈락했다.
올해 퀸스클럽대회에는 조코비치 외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앤디 머리(157위·영국) 등 최근까지 남자 테니스 '빅4'를 이룬 선수 중 세 명이 출전한다.
'빅4'의 남은 한 명인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같은 기간 독일에서 열리는 게리 베버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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