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조각가 박석원, 노화랑 전시…박돈 '고향의 노래'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용산구 한남동으로 최근 이전한 갤러리바톤은 22일부터 막신 마시요브스키 개인전 '리프레이즈 잇 포지티블리'(Rephrase it Positively)를 연다.
폴란드 출신 회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막신 마시요브스키는 대중매체에서 따온 이미지 혹은 직접 찍은 사진을 캔버스로 옮긴다.
전시장에서는 동시대 풍경을 단순한 색과 간결한 스케치, 명료한 윤곽, 직관적 배경 등을 통해 재가공한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만화나 웹툰처럼 작품 안에 대사를 써넣은 점도 독특하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 추상 조각가 박석원의 적의(積意) 연작을 소개하는 전시가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박석원은 1968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철 조각 '초토'(焦土)로 국회의장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에도 '비우'(悲宇)로 국회의장상을 거머쥐면서 최연소 추천작가가 됐다.
그의 작업이 모색시대(1965~1973), 분절시대(1974~1989), 결합시대(1990~현재)를 거치는 동안 주제는 초토와 적(積), 적의로 변화했다.
결합시대를 떠받치는 적의 연작은 나누고 쌓고 조합하는 재구성 과정에 인간 의식을 내재하는 작업이다. 스기나무와 고흥석, 포천석, 마천석, 화강석, 동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여럿 나왔다.
전시는 7월 10일까지.
▲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서림에서 원로 화가 박돈 개인전 '고향의 노래'가 15일 개막한다.
황해도 장연 출신으로 1949년 월남한 구순 화가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유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크기는 10호에서 100호까지 다양하다.
갤러리는 "작가는 코르크나 톱밥, 모래를 뿌린 듯한 특유 질감, 유화를 사용하지만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는 담백한 기법으로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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