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일제히 전날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반겼다.
한국노총은 이날 '분단 73년 역사를 청산하고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자'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양 정상의 합의가 더욱 구체적인 발전으로 나아갈 것이라 굳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향후 북미 양국이 해결해야 할 선차적 과제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이라며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북미 양국의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20일부터 개최되는 6·15 민족공동 위원장회의에서 남북 노동자 3단체 대표자 간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남북 노동자 통일대회의 조속한 개최를 비롯해 남북 주요 산별·지역별 독자적 연대 교류 등이 잘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6·12 북미정상회담,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70년 적대관계 종식과 공고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첫발을 뗀 역사적 만남으로 기록되고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역사적 북미정상회담과 합의문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민주노총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물론 남북 노동자들이 연대의 손을 굳게 잡고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다만 "합의문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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