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경남교육사 유일 재선 진보교육감 "미래교육 펼치겠다"
무상교육 추진…현안인 급식비 분담 문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은 70년 경남 교육사에서 유일하게 진보교육감 재선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박 당선인은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행정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고, 수업혁신으로 신뢰받는 공교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상교육과 함께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모든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체육복·교복·수학여행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를 약속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재선 성공은 교육혁신과 미래 교육에 대한 도민의 열망과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절절히 새기고 오롯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4년을 준비하겠다.
-- 재선한 결정적 요인은.
▲ 2014년 낡은 교육을 걷어내겠다는 약속으로 도민 앞에 섰다. 교육이 바뀌고 교육행정이 투명해졌다는 도민의 만족과 신뢰가 있었고, 이것이 저를 선택한 이유라고 본다.
-- 역점을 둘 최우선 정책은.
▲ 학교문화를 혁신하고 미래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행정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겠다.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도와 협의할 수 있는 구조 또한 재정비할 것이다.
-- 앞으로 펼칠 주요 정책은.
▲ 이제 경남교육은 무상교육 확대와 지속적 수업혁신, 역량 중심 미래 교육으로 설명될 것이다.
먼저 무상교육 시대를 열겠다.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모든 초·중·고 신입생에게 체육복·교복·수학여행비를 지원하겠다.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 또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겠다.
지속적 수업혁신으로 신뢰받는 공교육을 만들겠다.
또 전국 최초로 '미래 교육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 놀이에 기반을 둔 학습공간, 인공지능, 드론 등 혁신적 과학기술 체험장을 테마파크에 마련할 것이다.
모든 학교는 미래형 스마트 교실을 갖추고, 교실들이 테마파크와 연동돼 미래 교육 체험장이 되도록 하겠다.
-- 무상급식에 따른 자치단체와의 식품비 분담 비율 재조정 방안은.
▲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서는 도와 급식 예산의 현실화, 식품비 지원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합리적 비율은 향후 합의 과정에서 도출될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
-- 선거 막판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은.
▲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거가 불리해지자 막바지에 후보 아내까지 동원해 가짜 뉴스를 만들고 비방을 일삼았다. 선의의 정책 대결이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책임을 지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 경남교육 가족과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향후 4년은 미래 교육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경남도민과 교육가족의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 선거기간 함께해온 동지들과 지지자, 도민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더 행복한 경남교육, 다 행복한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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