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종 산양, 새끼 출산

입력 2018-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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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종 산양, 새끼 출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산양 한 쌍이 국립생태원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관해 관리 중인 산양 한 쌍이 지난달 23일 새끼 1마리를 출산했다고 14일 밝혔다.
엄마 산양은 2014년생, 아빠 산양은 2012년생이다. 생태원은 공단으로부터 각각 2016년 4월, 지난해 6월 이들을 이관받았다.
생태원은 산양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산양의 특성을 고려해 원래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생태원은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산양을 관찰하던 중 지난해 10월 중순 이들의 교미를 확인했고, 암컷은 지난달 23일 수컷 새끼를 낳았다.
이배근 동물관리연구실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업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이번 사례가 앞으로 다른 복원 사업의 귀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태원은 앞으로 산양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국립공원 내에서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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