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도전…"시민만 바라보며 민생 챙기겠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경북 최대 격전지로 꼽힌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 자유한국당 권기창 후보, 무소속 안원효 후보와 벌인 치열한 4파전을 벌여 3선 고지에 올랐다.
권 시장은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안동에 새로운 정치지형을 바꿀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기존 정치권 오만과 독선을 바꾸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며 민심을 파고든 세 후보에게 "서툰 조종사는 안 된다"고 맞섰다.
이 지역은 무소속 권 후보와 한국당 권기창 후보 중 누가 안동 권씨 문중 표심을 얻을지, 2014년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와 40.4% 득표율을 올린 민주당 이 후보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올랐다.
대구·경북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는 줄곧 권영세 후보가 앞섰고 민주당 이 후보와 한국당 권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것이 선거 결과로 이어졌다.
권 당선인은 "건강한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안동다운 안동' 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운 올곧은 시민이 거둔 위대한 승리다"고 했다.
또 "안동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간절함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삶의 가치를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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