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도성훈(57)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도 후보는 개표율이 42.7%인 14일 오전 0시 현재 43.8%(24만4천167표)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 고승의 후보를 크게 앞섰다.
고 후보는 29.6%(16만4천753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도 후보에 14.2% 포인트 뒤졌고, 역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최순자 후보는 14만7천959표(26.6%)를 얻고 있다.
도 후보의 높은 득표율은 전국적인 진보교육감 후보 우세현상과 함께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가 겹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의 첫 진보교육감이었던 이청연 전임 교육감이 뇌물 비리로 불명예 퇴진한 뒤 다시 진보성향 도 후보가 당선되면서 인천 교육계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도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초·중·고등학교 무상교육, 혁신학교 확대, 구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 해소 등 현안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후보는 "인천시민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중단 없이 미래 혁신 교육을 실천하라는 것"이라며 "인천교육을 한 걸음 더 전진시키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