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차관 출신의 민주당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가 재선의 현역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3일 "저를 구청장으로 선택해준 사하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선거기간 많은 분을 시장에서, 거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전해주신 말씀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구 33만 명의 사하구는 한때 보수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총선부터 뚜렷한 정치 지형변화를 보여준 곳이다.
제20대 총선 때 한국당과 민주당에 각각 1명씩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변화를 알렸다.
김 당선인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김 당선인은 공약으로 지역 공단의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미세먼지 측정소, 악취 자동감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사하를 만들기 위해 부산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공동육아 나눔터 확충, 정부미지원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당선인은 "서거 때 한 공약은 계획을 세워 반드시 실천하겠다"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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