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고공 지지율을 바탕으로 광주시장과 구청장 5곳을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6·13지방선거 14일 오전 1시 현재 개표 결과 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득표율은 84.10%에 달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다.
광주 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개표율이 선거구마다 12∼85%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 5명의 후보가 52∼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율 85%인 동구의 경우 민주당 임택 후보 득표율은 52%로 2위 민주평화당 김성환 후보(42%)를 앞섰다.
막판 뇌물수수 비리 폭로전이 벌어졌던 서구(개표율 34.89%)는 민주당 서대석 후보 67.30%, 무소속 임우진 후보 32.69%로 서 후보의 승리가 예측됐다.
남구(개표율 59.14%)는 민주당 김병내 후보가 68.61%로 일찌감치 다른 4명의 후보를 제쳤으며, 북구(개표율 12.81%)도 민주당 문인 후보 76.02%, 민주평화당 이은방 후보 23.97%로 개표 초반부터 문 후보가 큰 차로 앞서고 있다.
광산구(개표율 69.74%)는 민주당 김삼호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악재 속에서도 74.56%의 높은 득표율로 민주평화당 이정현(16.80%)·무소속 장성수(8.62%) 후보를 제쳤다.
광주 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압승 전망 속에 최소한 1곳 정도는 무소속이나 야권 후보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특히 민주당 공천과 당내 경선과정에서 잡음이 크게 일기도 했던 만큼 이에 대한 반발 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민주당 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민주당에 대한 지역의 압도적 정당 지지율에다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평화 분위기 등도 이번 지방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으로 실망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그것에 주목하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번 선거에 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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