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입력 2018-06-14 04:33  

[인터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인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교육대개혁 완수하라는 명령"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장휘국(67)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은 14일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반드시 교육대개혁을 완수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참교육의 승리이며 멈춤 없는 교육개혁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승리다"며 "이번 지지를 교육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연결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이번 승리는 참교육의 승리이며, 멈춤 없는 교육개혁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승리다.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에 혁신교육의 나무를 심었다. 이제 수확의 시기다.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과 소질을 살려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쏟겠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반드시 교육대개혁을 완수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겠다.
-- 3선 연임 성공인데, 어떤 의미가 있나.
▲ 이번 교육감선거는 문재인 정권과 함께 교육개혁을 이룰 적임자를 찾는 선거였다. 앞으로 4년 동안 지속적인 교육대개혁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다. 촛불혁명을 통해 사회 각 분야는 개혁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유독 교육에서는 기득권의 저항이 거세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할 수 있는 앞으로의 4년은 지난 60년 동안 이어져 온 교육적폐를 청산할 기회다. 반드시 교육대개혁을 이루겠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3선에 대한 피로감이 적지 않았다. 교육정책을 통해 누가 광주교육을 이끌 적임자인지 판단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단지 '3선은 너무 오래한다'는 구도로 선거 분위기가 흘러 정말 안타까웠다.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다 함께 소통하고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겠다.
-- 민선 1, 2기와 달라질 새로운 교육정책은.
▲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미래사회는 다양하게 생각하고 소통하며 서로 협력하고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필요하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확대하고 고교학점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 특히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4차산업 혁명 진로체험센터'를 설립하겠다.
--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민족 동질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효과가 가장 큰 것이 남북학생 교육 교류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미 '남북교육교류기획단'을 출범했다. 통일 관련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앞으로 수학여행을 포함한 남북학생들과 교원들의 교육교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 통일교육주간을 설정해 계기교육과 평화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 지역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시험성적으로 무한 경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살려 주시기 바란다. 특히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해야 한다. 시험성적보다 올바른 성장이 더 중요하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한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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