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CJ CGV가 세계 2위 극장사업자인 '시네월드'와 다면상영특별관인 '스크린X' 100개 관을 오픈하기로 합의했다.
CJ CGV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시네유럽(CineEurope 2018)에서 시네월드 그룹(Cineworld Group plc)과 스크린X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100개 관을 오픈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네월드 그룹은 지난해 미국 극장사인 '리갈 엔터테인먼트 그룹(Regal Entertainment Group)'을 인수하며 세계 2위 극장사업자로 도약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이스라엘, 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9천53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CGV는 미국 전역과 영국, 이스라엘 및 유럽 7개국에 100개 스크린X 상영관을 확보하게 됐다.
CJ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시네월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린X의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주요 국가에 스크린X를 차례로 선보여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네월드 무키 그라이딩어 회장은 "전 세계에 스크린X관, 4DX관을 오픈함으로써 우리와 CJ 측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상영관과 혁신적인 상영 기술로 최고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CinemaCon)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 세계 9개국에서 142개 스크린X 상영관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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