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은 14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청주 1번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당선인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자실을 방문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 한 '청주 1번가'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설치됐던 '광화문 1번가'를 통해 18만705건의 정책이 제안돼 1천718건이 채택됐다. 이 중 99건은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됐다.
한 당선인은 "민선 6기라는 4년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인수위를 10여 명의 인원으로 꾸려 시정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청 밖에 있던 4년간 추진된 사업 외에는 대부분의 사업을 알고 있는 만큼 시정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청사 건립 계획과 관련 "현 부지에 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은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 이미 정해진 것인데, 부지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이 (다른 후보들로부터) 나오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며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시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근대 건축물 가치가 있다는 시청 본관 건물 철거 여부에 대해 "본관을 그대로 둔 채 얼마든지 새 청사를 건립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당선인은 2010년 치러진 제5회 지방선거 때 당선, 민선 5기 청주시장을 지냈으나 6회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재선 청주시장에 오른 것은 한 당선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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