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단체장에게 선심성 인사 지양 요청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시정업무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간다.
송 당선인 선거대책본부의 최유경 대변인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당선인 시정 구상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울산시로부터 기본현황을 보고받고 인수위원회 구성·운영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20년 만의 정권교체이기에 인수위원회에서 시정 현황과 여건에 맞게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당선인은 '시민이 주인이다'라는 비전을 갖고 시민이 주인인 울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비상하는 울산, 건강하고 행복한 울산,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 울산, 맑은 공기·깨끗한 하늘, 안전한 울산, 머무르고 싶은 생태·문화·관광 울산, 함께하는 노동 존중 울산이라는 7대 목표를 정립하고 136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송 당선인은 오랜 기간 겪고 있는 침체한 울산 경기를 회복하고 인구 유출이 아니라 증가시킬 수 있는 묘수를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가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울산시에 인수위원회 관련 조례가 없지만, 행정안전부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직 인수인계 매뉴얼이 마련돼 있어 큰 어려움이 없이 인수인계를 할 수 있다"며 "울산시도 당선인 취임 전 정책 구상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행안부 매뉴얼에도 있지만 (물러나는) 현 자치단체장에게 선심성 인사 지양을 요청한다"며 "부득이해야 할 경우 당선인 측과 사전협의를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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