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인 임실 필봉농악 정기발표회가 세시풍습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16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열린다.
임실 필봉농악보존회가 주최하는 정기발표회는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굿, 샘 굿, 마당밟기, 판굿이 이어진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의 묵은 액을 털어내는 푸진굿·푸진삶의 주인이 되는 대동 합 굿도 펼쳐진다.
가가호호를 방문해 가정 내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당밟기굿, 좌도 굿의 백미 영산굿, 허튼굿 마당 재능기굿, 설장구, 잡색놀음 등 푸진 굿 마당이 신명 나게 벌어진다.
부대행사로 단옷날 즐겼던 세시 놀이와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온 가족,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보존회 단원, 필봉마을 주민, 필봉농악동호회, 필봉자원봉사단 등이 중심이 돼 멋진 한판 굿을 선보인다.
양진성 필봉농악 보존회장은 "이번 발표공연을 통해 풍물이 공동체 사회 속에서 가지는 생활문화와의 연관성과 마을공동체를 결속시키는 기능 등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삶의 문화와 본질적 가치를 보여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임실 필봉농악은 300여년의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농경 공동체 사회의 전통 민속예능에서 비롯된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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