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무더위가 바짝 다가옴에 따라 경기 소방당국이 폭염대응 구급 체계를 구축,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폭염 구급차 'Call & Cool' 240대, 인원 1천546명을 편성해 오는 10월 1일까지 운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폭염 구급차는 얼음 조끼·팩, 정맥주사세트,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 구급 장비 9종과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장비 5종을 갖추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온열 질환자 응급처치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고, 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 현황을 파악 및 관리한다.
지난 1980년대 폭염일 수는 8.2일이었으나, 최근 7년은 13.7일로 67%나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은 지속해서 빨라지는 추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23.6℃∼23.9℃)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폭염일 수도 10.5일 이상 발생할 전망이다.
도 재난본부 관계자는 "올여름엔 폭염일 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관련 구급 출동도 잦을 것"이라며 "폭염대응 구급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온열 질환자 발생 출동 건수는 71건, 처치환자 수는 6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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