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싱가포르 현지서 '깜짝 축하케이크'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6·12 북미정상회담의 여운 속에 생일을 맞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72세 생일을 맞았으나 별도의 공개일정 없이 복무 군인에 대한 감사 글 등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군의 243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당신들의 용기와 희생, 헌신에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자신의 생일과 겹친 미 육군 창건일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대단한 성과를 얻어낸 싱가포르에서 돌아왔다"면서 "북한, 그리고 우리의 전례 없이 위대한 경제는 앞서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리 총리로부터 '깜짝' 생일축하를 받았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놓인 생일 케이크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 궁에서 열린 리 총리와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 도중 생일축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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