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탑승률 행진 인기 절정…명창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개막 사흘간 대장정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6월의 세 번째 주말 여수 낭만버스에 올라 버스킹, 뮤지컬을 배경음악으로 시티투어에 나서보길 추천한다.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 전주에서 국악 한마당이 펼쳐져 낮과 밤을 국악의 향기로 물들인다.
다소 덥지만 날씨가 맑아 나들이하기에 좋다.
◇ 시티투어+뮤지컬+버스킹 여수 한바탕
여수 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가 탑승률 100%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다.
낭만버스는 뮤지컬, 버스킹 등 공연에 시티투어가 접목된 특별한 관광상품이다.
2층 버스를 타고 밤바다와 야경 등 여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에 올해부터 뮤지컬을 더했다.
올해는 세 요정이 낭만버스에서 벌이는 사랑 이야기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트럼펫 연주가 가능한 밴드도 합류해 버스 탑승객은 더욱 풍성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낭만버스는 운행 첫해인 지난해 평균 탑승률 98%, 탑승 인원 1천535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탑승률 100% 기록 행진이다.
낭만버스는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행한다.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소호동동다리, 여문 문화의거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등을 거치는 2시간 코스다.
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http://ok.yeosu.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2만원, 경로·장애인·군인·학생 1만5천원, 미취학 아동 1만원이다.
여수시민은 50% 할인받는다.
◇ 한옥마을에 울린 '국악의 향기'…전주대사습놀이 개막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 전주에서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국내 최고 국악 분야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15일부터 나흘 동안 전주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일대에서 열린다.
판소리 명창과 농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궁도 등 10개 분야 예선을 치른다.
이어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국악인을 가린다.
올해는 4개 섹션으로 이뤄진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져 전주의 낮과 밤을 국악의 향기로 물들인다.
개막 공연인 '전통의 으뜸을 펼치다'에는 국악계 명인·명창이 총출동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신인 판소리 마당'에는 국악에 관심 있는 시민과 동호인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대회 동안 열리는 다양한 공연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조선 후기부터 열린 대사습놀이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국 규모 국악 경연대회다.
1975년 복원돼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오정숙과 조통달, 왕기철 등 명창을 배출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 국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 맑지만 더운 주말
토요일인 16일은 대체로 맑겠다.
17일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8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까지 오르겠다.
17일은 아침 최저 15∼18도, 낮 최고 24∼30도로 평년(최저기온 18.2∼18.5도, 최고기온 24.5∼27.9도 )보다 최고기온이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16일 전남 서해 0.5∼1m, 남해 0.5∼2m로 일다가 27일에는 남해의 물결이 0.5∼1.5m로 다소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까지 남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남해서부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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