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글 쓰기 편해진다…AI가 영상·사진 자동편집

입력 2018-06-15 11:10  

네이버 블로그 글 쓰기 편해진다…AI가 영상·사진 자동편집
동영상 편집 기능 강화·본문 내 광고 삽입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자동으로 영상과 사진을 붙여 편집해주는 기능을 도입한다.
네이버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블로그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개최한 '2018 블로섬 데이'에서 이런 내용의 AI 도입 및 동영상 기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블로거가 글만 작성하면 글의 주제와 문맥에 맞게 글과 이미지·영상을 알아서 편집해주는 '오토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공개했다.
네이버 측은 "블로거들은 이제 편집 신경 쓰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글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작성한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기능 ▲ 음성 연동·동영상 얼굴 인식 필터를 적용한 모자이크 등 특수 효과 기능 ▲ 음성을 자동으로 글로 바꿔 올려주는 기능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블로그 내 동영상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블로그 앱에서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분리·자막 편집·사진 추출 등 편집까지 쉽게 할 수 있는 '무비 에디터' 기능을 추가한다.

'브이로그 에디터'는 동영상 내 음성을 분석해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보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소위 '짤방'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동영상에 제목·설명·태그 등을 넣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추천 기술을 활용해 비슷한 영상을 연속 재생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또 블로그 본문 안에도 1개 광고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밑부분에만 광고가 노출됐다.
AI 기술로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하고 불쾌감까지 고려해 광고를 추천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블로그는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만든,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근간이 되는 중요한 서비스"라며 "지금 막 시작하는 10대 사용자와 15년 동안 써온 40~50대 사용자가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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