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 반대' 공약을 내걸고 경북 성주·김천지역에서 6명이 지방선거에 나섰으나 1명만이 당선됐다.
15일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성주군에서 4명, 김천시에서 2명이 출마했지만 김천시의원 김동기(50·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경북혁신도시발전 특별위원장인 김 김천시의원 당선인은 그동안 김천역에서 진행된 사드반대 집회의 사회를 맡으며 사드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그는 시의원 3명을 뽑는 가 선거구에서 당초 3∼4위권이라고 예상했으나 1위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선거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출마했고 조직력도 없었다"며 "사드반대 기류가 센 혁신도시 주변에서 사드반대 공약이 유권자 지지를 얻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주투쟁위 청년위원장으로 성주군수에 나선 이강태(44·민) 후보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박희주(49·김천시의원·무) 후보는 낙선했다.
또 성주투쟁위 부위원장 이재동(52·성주군농민회장·무), 기획위원장 김미영(38·여·민), 대외협력위원장 김상화(38·민) 후보도 군의원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성주투쟁위는 앞서 사드반대를 기본 정신으로 후보 4명을 선정해 출마시켰고, 김천시민대책위도 2명을 내놓았다.
낙선 후보 5명은 사드반대 이외에 지역경제 발전, 농업 생산비 현실화, 친환경·로컬푸드 육성 등의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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