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성호(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성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천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가 된 이성호는 2위 박상현(35)을 4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성호의 2라운드까지 128타는 지난해 군산CC 전북오픈 1, 2라운드에서 이형준(26)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과 동률이다.
또 이날 이성호가 친 9언더파 63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성호 이전에 2005년 신한동해오픈 강경남, 2006년 같은 대회 황인춘, 전날 1라운드 허인회가 이곳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이 없으며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2016년 넵스 헤리티지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KB금융그룹 리브 챔피언십에서 33위를 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이성호는 "이번 대회 샷 감각도 좋고 최근 퍼터를 바꾼 것도 잘 맞는 느낌"이라며 "코스 레코드를 깨지 못해 아쉽지만 내일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결혼한 이성호는 "대회장이 집과 가까워 그런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이 8언더파 64타로 타수를 줄이며 이틀간 12언더파 132타,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코리안투어 7번째 대회 만에 첫 다승자가 탄생한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허인회(31)가 최호성(45), 박은신(28)과 함께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다.
김형성(38)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6위고 중국의 류옌웨이가 9언더파 135타로 장동규(30)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 4명, 중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일본 선수로는 고바야시 신타로가 8언더파 136타, 공동 9위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21)은 이틀 연속 2오버파 74타를 치고 12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이승민은 지난해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며 올해 4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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