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유엔 산하 연구기관인 유엔 사회개발연구소(UNRISD)의 폴 래드 소장은 15일 이윤 못지않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를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래드 소장은 이날 고용노동부 주최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사회적 경제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서울시는 사회적 경제와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모두 확고히 추구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의 성장은 아시아 외환위기, 성장률 둔화, 사회 문제,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반응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환경, 경제, 사회의 지속을 위해 유엔이 인류 공동의 행동 방안으로 채택한 17개 항목을 가리킨다.
래드 소장은 "서울의 사회적 경제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성장해왔고 2017년 11월 발표된 서울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몇 달 후에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지원으로 진행 중인 연구가 마무리되는데 바로 이곳 서울에서 사회적 경제가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소개했다.
래드 소장은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경제 가치를 확고히 하고 규제 개편 등으로 그 규모를 확대하며 사회적 경제 성공 사례를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버려진 수영장을 창업 공간으로 재활용해 혁신적 순환경제 기업 25곳을 육성한 네덜란드의 랄스 크라마 블루시티 최고영업책임자(CCO)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적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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