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두 개 야누스 안동국제탈춤축제 문을 연다

입력 2018-06-16 11:01  

얼굴 두 개 야누스 안동국제탈춤축제 문을 연다
포스터 배포 등 본격 홍보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일상 속 나와 신명에 빠진 나를 동시에 바라보며 축제에 빠져보세요."
경북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2018국제탈춤페스티벌 주제를 '야누스, 축제 문을 열다'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축제 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등 홍보에 본격 나선다.
야누스(Janus)는 로마 신화에서 두 개 얼굴이 있는 문을 수호하는 신이다. 라틴어로는 문을 야누아(Janua)라고 하는데 로마인은 문에 앞뒤가 없다고 해서 야누스를 얼굴이 두 개인 신이라고 했다.
시는 올해 축제에는 야누스로 '일상 속 나'와 '신명에 빠진 나'를 한꺼번에 바라보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야누스 두 얼굴은 과거와 미래, 일상과 비일상, 평범과 일탈이란 양면 의미를 띤다.
이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야누스와 세계 여러 나라 탈과 탈춤으로 억눌린 감정과 유희 본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
야누스 얼굴을 적극 배치한 포스터 의미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는 한국 전통탈인 '백정탈'이고 다른 하나는 축제 주빈국인 태국 전통탈 '피타콘탈'이다.
또 색상을 푸름과 붉음으로 대립 표현해 야누스 양면성을 더욱 부각했다.
축제 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포스터 중앙에 넣고 문에서 한국 전통탈과 여러 나라 탈이 나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가 하나 되는 페스티벌을 표현했다.
국제탈춤축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탈춤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13개국과 우리나라 탈춤을 공연하고 태국의 날 등 갖가지 행사도 연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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