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제3 원자력발전소 부지 후보로 북서부 유럽지역이 가장 유력하다고 에너지부장관이 밝혔다.
15일 CNN튀르크 등 터키 언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부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제3 원전 부지가 트라키아 지역으로 거의 결정됐다"고 말했다.
트라키아는 불가리아 남·남동쪽, 그리스 북서쪽, 터키 북서부 유럽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트라키아 지역은 에너지 소비가 매우 높은데 생산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 첨단 사례를 채택할 것"이라면서 "붕소 생산시설과 원전을 서로 가까이에 건설하겠다"고 예고했다.
붕소는 핵분열 감속 효과가 있어 원자로 냉각에 쓰인다.
러시아가 지중해 인근 메르신의 악쿠유에 건설하는 첫 원전은 2023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흑해 연안 시노프에 건설될 예정인 제2 원전 프로젝트는 일본이 한국을 꺾고 수주했으나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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