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탈선해 6명이 다쳤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의 데이토나비치 보드워크 놀이공원에 있는 '샌드 블래스터'라는 롤러코스터에서 일어났다.
두 명씩 타는 미니 열차 모양의 롤러코스터가 레일에서 탈선하면서 첫 번째 객차가 레일에 거꾸로 매달리듯이 아찔한 모습으로 멈춰섰다.
CNN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탑승자 두 명이 약 10m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롤러코스터에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는데 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겼다. 부상자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대가 출동해 탈선한 롤러코스터 레일에 사다리차를 붙여 공중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놀이공원에 있던 많은 관람객이 손에 땀을 쥐며 구조 장면을 지켜봤다고 CNN은 전했다.
데이토나비치 경찰은 롤러코스터 탈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놀이기구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났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한 지역 축제에서 빙빙 도는 추 형태의 놀이기구 '파이어볼'이 공중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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