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멕시코전 경기장 찾아 태극전사 응원 계획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태극기 응원맨' 박용식(55) 레드엔젤 응원단장이 6회 연속 원정 월드컵에서 태극전사 응원에 나섰다.
박용식 단장은 태극기 문양을 활용한 톡톡 튀는 분장과 복장, 열띤 응원으로 유명하다.
박 단장은 해외 국제 스포츠 대회 원정 응원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한 축구 마니아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여섯 차례 연속 원정 응원을 펼친다.
월드컵을 포함해 주요 국제 경기에 다닌 원정 응원만 해도 55차례에 달하는 박 단장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포르투갈-스페인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모스크바 시내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관전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대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그는 응원을 '사명감'으로 생각하는 축구 마니아다.
웬만한 열정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일정인 데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까지 강행군을 하는 이유다.
그는 18일 한국-스웨덴전, 24일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며 얼굴에 태극 문양을 그린 채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로 월드컵 붐이 살아나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하면 16강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젖 먹는 힘까지 짜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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