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선수 전진배치, 오늘 승리의 원동력"
충격받은 독일 뢰프 감독 "스웨덴·한국전에서 만회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멕시코 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감독은 승리의 기운을 한국전에도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경기로 밝은 미래를 발견했다"라며 "독일전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경기인 한국전 준비를 충실히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는 전반 35분에 터진 신예 이르빙 로사노(23·에인트호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오소리오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은 준비하면서 다수의 부상 선수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은 뒤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주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로사노는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인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선 미드필더 라인을 뒤로 당겨 수비에 중점을 뒀고, 빠른 선수들이 상대 수비 진영을 잘 파고들었다"라고 자평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선수들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를 잘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프 감독은 "전반전에서 매우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과 한국전을 통해 오늘 패배를 만회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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