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철도업계가 가족의 전근이나 가족 돌봄(개호) 등 가정사정에 따른 이사로 다니던 회사에 근무할 수 없게 될 경우 이사한 주소지 소재 철도회사가 고용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18일 NHK에 따르면 도큐(東急)전철과 나고야(名古屋)철도, 긴테쓰(近鐵)그룹홀딩스, 니시니혼(西日本)철도 등 전국 11개 철도회사는 개인사정에 따른 거주지 이전으로 기존 회사에 다닐 수 없게 될 경우 이사지 소재 철도회사가 고용을 승계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사한 사원이 다니던 기존 회사가 이사지 소재 철도회사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실제 고용은 이사한 주소지 소재 회사가 면접 등을 거쳐 결정하지만 재취업이나 파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용승계를 검토한다.
이런 시스템은 지방은행 등에서도 인력부족 해소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철도회사들은 이 제도가 승무원 근무경험과 역세권 부동산 개발 노하우가 있는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전철 측은 "남편의 전근으로 퇴직하는 여성사원이 1년에 몇명씩 나오는데 이런 사원이 경력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게 과제였다"면서 "앞으로 참여회사를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참여회사는 도큐전철, 게이오(京王)전철, 세이부(西武)철도, 도부(東武)철도, 도쿄(東京)메트로, 오다큐(小田急)전철, 게이힌규코(京浜急行)전철, 한큐한신(阪急阪神)홀딩스, 긴테쓰그룹홀딩스, 나고야철도, 니시니혼철도 등 11개사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