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동해 수호의 임무를 맡은 해군 1함대에서 아버지, 아들, 며느리가 함께 근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1함대 108전대에서 정보통신장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서영기(53) 원사, 홍대선함 정보통신 부사관인 아들 서길재(27) 중사, 지휘통신대대 정비 담당인 며느리 이은지(28) 중사다.
이들은 모두 정보통신 직렬로 함정 및 육상부대에서 정보통신 체계와 장비 운영, 정보·작전 통신망 운영을 맡고 있다.
서 원사는 108전대 지휘통제실에서 정보통신체계 및 통신망 관리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제반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아들 서 중사는 홍대선함에서 함정의 위성 및 유무선 통신망을 운용하고, 이 중사는 지휘통신대대에서 함대의 전반적인 정보통신체계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이 중사는 현재 육아 휴직 중이다.
서 중사는 동해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할아버지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를 보고 2009년 군 생활을 시작했다.
울릉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중사는 2012년 군복을 입었다.
서 중사와 이 중사는 2015년 정보통신 교육에서 처음 만나 2016년 결혼했고, 지난해 서 원사가 근무 중인 1함대로 전입했다.
서 중사는 "가족이 함대에서 함께 정보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면서 "동해를 함께 수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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