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한반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필리핀 여당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18일 온라인 매체 래플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여당 'PDP라반' 부대표인 알폰소 쿠시 에너지장관은 성명에서 "PDP라반은 북한과 더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쿠시 장관은 그러면서 "여당은 평양에 대표단을 파견, 북한 노동당 측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PDP라반 해외 협력담당 부대표인 라울 람비노 대통령 보좌관이 이끌 대표단은 양국 사이에 더 가까운 당과 인적 관계를 조성하고 양국 정부가 더 공식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필리핀은 2000년 7월 수교했지만, 서로 대사관을 두지는 않고 있으며 지난해 북한의 핵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라 필리핀이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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