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지키는 치안 병력, 테이저건으로 무장 시작

입력 2018-06-19 00:35  

교황청 지키는 치안 병력, 테이저건으로 무장 시작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교황청의 안전을 지키는 치안 경찰이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18일 뉴스통신 ANSA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 치안 경찰 가운데 일부는 며칠 전부터 테이저건을 받아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 치안 병력의 테이저건 무장은 체포된 당사자와 경찰의 안전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저건은 권총 등 화기의 대체재로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등 107개국에서 쓰이고 있다.
바티칸의 치안을 책임지는 이탈리아 역시 향후 수 주 안으로 경찰 병력에 테이저건을 지급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는 지난 15일 "이탈리아 경찰이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자신을 더 잘 방어하게 하도록 향후 2∼3주 내로 테이저건 시범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극우정당 '동맹' 소속인 살비니 장관은 불법 난민 단속 강화와 함께 치안 증강 등을 지난 3월 총선 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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