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갈등을 넘어…22일 부산서 동아시아 평화콘서트

입력 2018-06-19 08:07  

문화로 갈등을 넘어…22일 부산서 동아시아 평화콘서트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 예술가 참여…3개 도시 우호의 무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중·일 문화교류의 장인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평화콘서트가 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의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소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을 계기로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대표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행사를 여는 교류 사업이다.
올해는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가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11일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부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갔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이번 평화콘서트에는 부산, 하얼빈,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와 연주자들이 참가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우호의 무대를 펼친다.
부산에서는 상임지휘자 최수열이 지휘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부산 출신의 테너 조중혁과 베이스 허종훈,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참가한다.
가나자와와 하얼빈에서는 도시를 대표하는 합창단과 소프라노 이사카와 쿠미(가나자와), 메조소프라노 왕 샤오판(하얼빈)이 출연해 국경을 초월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합창' 무대의 독주자로 무대에 서는 테너 조중혁은 연세대 성악과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체코 드보르자크 국제콩쿠르에서 전체 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베이스 허종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 과정 재학 중 스페인으로 유학해 스페인 발렌시아 극장(플라시도 도밍고 센터)과 아일랜드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2010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합창' 연주에 앞서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김나영은 뉴욕 멀킨 홀,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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