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골 빌미 페널티킥 내준 상황 등 확인 요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브라질 축구연맹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우리 경기에서도 비디오 판독(VAR)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이 FIFA에 두 가지 장면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중 VAR을 진행하지 않은 장면에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18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 첫 경기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브라질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브라질은 '과정'에도 의문을 품었다.
이번 월드컵 화두인 'VAR로 경기가 중단되는 장면'이 브라질과 스위스 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두 장면에 의문을 품었다.
0-1로 뒤진 후반 5분, 스위스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테펜 추버가 헤딩 슛을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운영실(V0R)에서 '사인'을 주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츠 스위스 감독은 "반칙이 아니다. 상대가 수비 위치를 잘못 잡은 것"이라고 완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동의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스위스 수비수와 몸싸움 하다 넘어졌을 때는 심판의 휘슬이 들리지 않았다. 브라질 벤치에서는 "VAR을 하라"고 외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브라질 축구연맹은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한 장면을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놓칠 수 있는 것 아닌가. 공정한 판정과 투명한 경기 운영을 위해서라도 당시 두 장면을 비디오 판독실에서 확인했는지, 확인했더라도 제대로 판단했는지를 살펴달라"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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