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받은 아버지와 자식 간의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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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진도군이 지역 우수 관광자원을 알리고자 준비한 이색적 홍보 마케팅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진도토요민속공연 등 천혜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홍보 웹드라마를 제작해 이달 초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인터넷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제작한 웹 드라마 '여가 진도여'는 모든 분량이 진도에서 촬영됐으며 세방낙조, 삼별초 테마공원과 진도대교, 진도향토문화회관 등이 담겼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토요민속공연 등을 통해 진도 토속 민요를 비롯해 씻김굿과 진도북놀이 등을 담아냈다.
전복과 홍주 등 지역 특산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등 독특한 지역 문화 자원과 진도만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에서 진도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면서 기쁨과 즐거움, 여유를 만끽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22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웹드라마는 홀로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 이제 인생을 즐겨볼까 했더니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진도에서 남은 생을 보내기로 한 아버지와 자식 간 아쉬움, 애틋함, 사랑이 담긴 가족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는 유튜브, 네이버 등 인터넷 검색창에서 '여가 진도여'를 입력하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주연으로 중견 연극배우 장기용씨가 아버지 역할을 맡았으며 신인배우 오유선, 이동호 등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도군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19일 "웹 드라마를 통해 진도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튜브, 페이스북 등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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