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6·1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는 민주평화당이 고문단까지 회동하며 당내 분란 진화에 나섰다.
19일 평화당에 따르면 권노갑, 정대철, 이훈평 등 평화당 고문들은 이날 점심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평화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회동은 조배숙 대표가 소집했다.
이번 회동은 21명의 평화당 지역위원장은 지난 1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동반 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평화당 내부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자는 쪽과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쪽이 맞서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평화당 고문들이 모여 6·13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화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8월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7월로 앞당겨 치르는 방안은 물론 비대위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놓고도 논의할 예정이다.
당 출범 후 4개월이 안 돼 선거를 치른 평화당은 기초단체장 5명을 당선시켰지만, 선거 결과가 당세에 비해선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