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매 앞에 장사 없듯 파울 앞에 슈퍼스타도 힘을 잃는다.
세계 3대 공격수 중 한 명인 네이마르(브라질)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려 10개의 반칙을 당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운영하는 통계 전문 트위터 계정 '스탯 앤드 인포'는 19일, 네이마르가 당한 파울 개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래 한 선수가 당한 가장 많은 반칙이라고 전했다.
그해 프랑스 월드컵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앨런 시어러(잉글랜드)가 11개의 반칙을 얻은 이래 가장 많다.
브라질을 상대로 19개의 반칙을 남긴 스위스는 이 중 절반이 넘는 파울을 네이마르에게 범한 셈이다.
지난 2월 25일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해 가뜩이나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네이마르는 스위스의 집중 견제에 쓰러져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볼만 잡았다면 2∼3명이 에워싼 바람에 네이마르는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반칙에 쓰러진 바람에 네이마르에겐 공을 만진 시간보다 그라운드에 누운 시간이 더 길었다고 평했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꽁꽁 묶은 덕분에 스위스는 브라질과 1-1 무승부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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