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여성평화이니셔티브, 특정국에 대한 문제제기 아냐"

입력 2018-06-19 16:12   수정 2018-06-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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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여성평화이니셔티브, 특정국에 대한 문제제기 아냐"
日문제제기에 반박…"위안부 합의와 연계시키는 것은 부적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19일 출범할 우리 정부의 분쟁지역 성폭력 근절 이니셔티브에 대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분쟁하(下) 여성의 인권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며, 특정 국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분쟁지역에서의 성폭력을 근절하고 여성의 분쟁해결 기여를 장려하는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경화 외교장관의 전날 발언이 한일 위안부 합의의 정신에 반(反)한다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분쟁하 성폭력 문제를 포함한 여성과 평화 이슈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로 논의돼 오고 있고, 우리 부는 국제사회의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발표할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강경화 장관은 전날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여성 성폭력'이라는 굉장히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교부로서 곧 발표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의 이니셔티브를 소개했고, 이 발언에 대해 같은 날 고노 외무상은 "한일 합의의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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