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이 22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젊은 연주자 4인을 초청, '국악 남도기행 놀라요ing'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놀라요ing'은 같이 놀아 보자라는 권유형 어투를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한 것이다.
민속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남도지역에 창작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두 곡만 들으면 바로 같이 호흡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놀라요ing으로 정했다.
출연자는 아쟁산조의 창시자인 고 윤윤석 선생의 자제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 윤서경이 아쟁과 철아쟁을, 90년대 초반 창작 실내악단 '어울림' 대표 작곡가 이병욱 교수의 자제로 현재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영섭 교수가 대금과 태평소를 연주한다.
스페셜 게스트로 전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던 조재혁과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단원인 홍보희가 출연해 연주 가락에 몸짓을 얹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로그램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을 곡으로 표현한 '에코', 거문고의 다양한 연주를 느낄 수 있는 '핑거댄스', 4명의 연주자가 빠르고 경쾌한 장단 위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허튼사위',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합주곡 '4인 놀이'로 구성됐다.
이 공연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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