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데오드란트와 제모 용품 등 땀과 털 관리를 위한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열흘(6월 4∼13일)간 남성용 데오드란트 판매는 81% 증가했다.
여성용 데오드란트 판매는 오히려 9% 감소해 데오드란트 제품에 남성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오드란트는 겨드랑이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며,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나 바를 수 있는 고체형 스틱으로 나온다.
겨드랑이 땀이 옷을 적시지 않도록 도와주는 '땀 패드'의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신장했다.
특히 남성의 땀 패드 구매는 179% 늘어 여성의 땀 패드 구매(9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셔츠나 티셔츠가 젖지 않도록 옷 안에 받쳐 입는 남성용 민소매 러닝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고, 남성용 니플 패치(유두 가리개)도 26% 증가했다.
땀 관련 용품에서 남성의 구매가 두드러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모 용품의 경우 여성들의 구매가 활발했다. 짧아진 옷차림에 다리 등의 털을 감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여성의 제모기 구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늘어 남성(28%)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근까지 말끔히 털을 뽑아 없애는 모근제거기의 경우 여성의 구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72% 이상 증가해 남성(140%)의 두 배에 달하는 신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 여성 면도기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남녀의 여름철 선호용품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 대외적으로 보이는 개인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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