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김민우 등 선수들에게도 비난 여론 쇄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향한 팬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0-1로 졌다.
이 과정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신욱이나 수비수로 나서 몇 차례 부정확한 패스를 시도한 장현수 등은 축구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18일 밤 11시께 경기가 끝난 이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물론 청원 내용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축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 신태용 감독과 후반 20분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에 대해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신태용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줄을 이었고, 김민우의 소속사 인터넷 홈페이지는 경기 직후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장현수와 김신욱은 스웨덴과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 일부 팬들의 과도한 비난을 피하는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자신들의 SNS 계정 수비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을 가진 축구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근거 없는 이유로 축구 대표팀을 헐뜯는 사람들을 처벌해달라'고 맞서는 등 축구 대표팀의 스웨덴전 부진에 팬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