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포 매일 3차례 비행기 뜬다" 에어필립, 30일부터 운항

입력 2018-06-20 06:00  

"광주∼김포 매일 3차례 비행기 뜬다" 에어필립, 30일부터 운항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인천공항∼광주·무안 노선도 추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인 주식회사 에어필립이 광주·호남의 새로운 하늘길을 연다.
20일 에어필립에 따르면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필립이 오는 30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필립은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을 각각 3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요금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다.
에어필립은 첫 취항을 기념해 취항 한 달 동안 '동반자 무료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
항공권 1인 구매 시 동반자 1인에 대해 무료항공권을 제공해 에어필립의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모든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필립은 앞으로 인천·김해·울산·흑산도·울릉도 등으로 국내 노선을 차츰 늘려갈 방침이다.
특히 주력 노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은 인천공항의 슬롯(SLOT:항공기 이착륙의 허용능력)을 확보하는 대로 정기·부정기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영동·경남지역과 전라지역을 잇는 광주∼김해, 광주∼울산 노선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에어필립은 매년 증가하는 일본 등 해외 관광 수요에 맞춰 국제선 신규노선 운항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무안∼일본 노선을 계획한 데 이어 2019년 신기종(E-175) 도입 이후 중국·대만·홍콩 등 동남아 지역과 필리핀·베트남·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미국 괌 등까지 운항 범위를 넓힌다.
에어필립은 현재 브라질 엠브라에르 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7월과 8월에 2·3호기를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다.
내년부터 1호기보다 기체가 큰 신기종인 E-175를 3대 도입하는 등 매년 2대씩을 추가해 2022년까지 모두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
에어필립은 2016년 12월 소형 항공운송 사업체 '블루에어'(Blue Air)를 인수한 뒤 2017년 8월 소형 정기·부정기 여객운송사업체로 운항증명(AOC)을 변경했다.
같은 해 11월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로부터 예비평가 등을 거쳐 지난 12일 모든 안전운항체계변경 심사 과정을 마무리했다.
엄일석 회장은 "항공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광주·전라권 지역 주민의 항공편익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라도 관광산업 발전에 에어필립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수한 항공사가 돼 호남인이 자부심을 품는 호남 최초이자 최고의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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