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성향' 네팔 총리, 6일간 중국 방문…'일대일로' 동참 강조

입력 2018-06-19 18:36  

'친중 성향' 네팔 총리, 6일간 중국 방문…'일대일로' 동참 강조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친 중국 성향'으로 알려진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가 19일 중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네팔의 동참을 강조했다.

19일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 도착한 올리 총리는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2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차례로 회담하는 등 6일 동안 중국에 머물며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해 네팔의 교통망 등 인프라 구축에 중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국에 앞서 중국 신화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일대일로의 틀 안에서 국경을 넘는 철도망, 인프라 개발, 무역, 투자, 관광 협력 등을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팔 정부 여러 부서가 함께 일대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철도, 도로, 전선 등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다면적 망 구축을 공통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네팔 공산당(CPN) 소속으로 이미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차례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올리 총리는 당시 중국과 네팔을 철도로 연결하는 통행협정을 체결하는 등 네팔의 전통적 우방인 인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여 이른바 '친중파'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 2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인도를 택하는 등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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