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최단시간 퇴장…일본에 PK 선제골 허용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콜롬비아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대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산체스는 19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일본과 치른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도 채 안 돼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일본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콜롬비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와 골 지역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오스피나의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가가와 신지가 재차 찼고,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산체스가 다급하게 손을 갖다 대 막았다.
주심은 바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산체스를 향해서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대회 15번째 경기 만에 나온 첫 퇴장이다.
아울러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경기 시작 2분 56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은 산체스는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이른 시간에 퇴장당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호세 알베르토 바티스타가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54초 만에 퇴장당한 게 산체스보다 앞선 유일한 기록이다.
일본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가가와가 차분하게 차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했던 일본은 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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