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우리은행[000030]이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는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에 20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 대비 5.88% 상승한 1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되며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지주사 전환 혜택은 극대화하면서 희석 등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했다"며 "(지주사 전환이) 주주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향후 비은행 자회사 출자 확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지주의 발행주식 수는 현 우리은행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주식 수 증가(희석)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사회 결의일 기준 주식매수청구권 예정가가 현 주가와 비슷한데 2분기 이후 우리은행 호실적과 지주사 전환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 출자 한도 확대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가가 낮아져 반대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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